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한 해 외래환자 19만2000여 명, 입원환자 6만1000여 명으로 총 25만3000여명으로 기록됐다.
심장병원은 지난해 진료를 받은 환자 수 및 수술·시술·검사건수 등의 통계를 기록한 책자를 발행, 이 같이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22만8300명을 시작으로 2014년 23만4500명, 2015년 23만6700명, 2016년 24만880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관상동맥우회술, 심장판막수술, 대동맥수술 등 가슴을 열고 치료하는 개심술은 2026건을 시행했다. 이는 국내 단일 병원이 1년간 2000례를 넘어선 기록으로 최초다.
관상동맥중재시술은 2610건, 초음파 검사는 6만437건을 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종 수술, 시술, 검사 실적도 호성적을 기록했다.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은 2017년 96건으로 집계, 지난 2014년 47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대동맥 수술은 2013년 192건 대비 2017년에는 45.9% 증가한 280건이 이뤄졌다.
판막수술은 2013년 440건에서 무려 60.3% 늘어 2017년 705건을 시행했다.
심장이식은 지난해 성인과 소아를 합쳐 52건 이뤄졌다. 병원은 "국내 전체 시행 건수인 184건의 28.3%에 이르는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심장이식 1년 생존율도 95%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그 동안 심장병원은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통합진료를 제공해 왔다.
병원은 "풍부한 임상경험에 기반한 긴밀한 협진 체계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텍사스 심장센터 등 미국 유명 심장병원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심장질환의 세부 진료분야별 연구활동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 심장병원 의료진이 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발표한 논문은 66편으로 나타났다. 이중 피인용지수 10이상 논문은 3편, 피인용지수 5이상 논문은 14편이었다.
여기에 심장혈관 내 기능검사, 심장재활 등 심장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연구로 전 세계 심장질환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심장질환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다.
실례로 관상동맥중재시술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40개국 심장질환 분야 의학자 3000여 명이 참석해 최신지견을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연수프로그램에서는 교육이 10차례 정도 실시됐으며 여기에는 13개국 122명의 의학자가 자비로 참가했다는 전언이다.
심장병원은 "심장병원의 수술 및 시술, 검사 실적은 국내 타 병원과 비교해도 주목할만하다"며 "풍부한 임상경험이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 등의 성공적인 기록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뿐만 아니라 좌주간부 동맥질환 및 분기혈관 중재시술, 만성폐색 병변중재시술, 이식형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술 등 고난도 심장 치료 역량의 밑거름이 된 셈이다.
심장병원은 "앞으로도 심장질환 치료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발전을 선도해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