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당뇨병 교육상담료 급여화 절실'
김대중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2018.05.01 05:42 댓글쓰기

“당뇨병 교육상담료 급여화를 통해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대한당뇨병학회 김대중 홍보이사(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사진]는 30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당뇨병학회가 마주한 과제로 당뇨병 교육상담료 급여화를 꼽았다.

"대학병원처럼 환자 맞춤 진료서비스 제공 가능"


학회는 5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31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당뇨병 교육상담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뇨병학회가 대한고혈압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함께 연구한 결과, 2016년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428만명이다.
 
2006년 223만명에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이들 중 60%는 동네의원을 찾는 것으로 추산된다. 학회가 교육상담료 급여화를 주장하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김대중 홍보이사는 “당뇨병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네의원이 당뇨환자를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동네의원에서도 대학병원처럼 환자 맞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환자들이 여기를 찾을 것이고  대학병원도 환자를 보내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다수 당뇨병 환자가 치료를 위해 동네의원을 찾는 만큼 개원가에서도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1차의료기관도 교육상담료가 운영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종합병원급에서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의 전문적인 당뇨병 관리에 대해 비급여의 교육상담료가 제공되고 있다. 수가에 교육상담료가 포함되면 환자는 동네의원에서도 전문적 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개원가 당뇨병 교육상담료 구체화되면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에도 기여할 것" 


김대중 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교육상담료에 대해 의료계 패널과 복지부가 함께 논의하는 세션이 마련돼 있다”며 “‘당뇨병 교육상담료 급여화 추진 계획’이라는 세션에서 정부가 구상 중인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교육상담료 급여화 방안과 향후 의료인 교육 과정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이사는 “1차의료기관 당뇨병 교육상담료는 조각 퍼즐의 하나”라며 “의료계의 가장 큰 문제인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 할 수 있는 조각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동네의원에 제대로 갖춰지면 60%의 환자들이 찾는 동네의원은 자연스럽게 당뇨관리에 특화돼 1차의료기관이 맡은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 합병증 발병률을 낮춰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월 30일 기준으로 대한당뇨병학회 제31회 춘계학술대회에는 900명이 사전등록한 상태다. 학회 측은 전체 참석 인원이 1200명 정도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대중 홍보이사는 “이외에도 고혈압학회, 지질동맥경화학회, 비만학회에서 진료지침을 담당하는 분들을 초청했다”라며 “당뇨병 환자에게서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합병증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 다루는 세션도 마련했다. 계속해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인 만큼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31차 춘계학술대회는 18개 세션으로 나눠 각각 영역을 백화점처럼 차려놨다”라며 “많은 회원들이 본인이 원하는 지식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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