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유방암 생존률 확대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아시아는 이를 못 따라가는 경우 많다. 이를 위해 정책 세션도 마련했고 특히 유방암 연구를 알리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세계 3대 학술대회가 되겠다.”
한원식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은 지난 26일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24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GBCC 2024)’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GBCC 2024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로, 키워드는 아시아 유방암 치료 허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성장’, ‘확장’이 개최 주요 목적이다.
이를 위해 다학제적인 협력 및 국제기구 간 네트워킹, 유방암 기초연구 임상 로드맵 구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석학도 초대했다.
올해는 국제 내시경-로봇 유방수술 심포지엄 2024(IERBS 2024)와 함께 진행된다.
한원식 이사장은 “GBCC는 아시아 최고 글로벌 학술대회로 미국, 유럽 학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유방암학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유방암 증가에도 인식 향상 캠페인은 예전보다 줄어들었다”라며 “회사 주도로 하다보니 지속성이 없었던 부분이 있어 학회 주도로 재원 마련해서 유방암을 알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3대 학회 성장 기약···다학제적 협력 강화
GBCC 2024는 학회 바람처럼 세계 60개국에서 3800명이 사전등록하며 역대 최대 등록자 수를 기록했다. 5개 주요 강연 등 63개 학술세션이 마련됐고, 35개국 512명의 연사가 참여했다.
김성용 한국유방암학회 회장(순천향대 천안병원 외과)은 “이번엔 60개 국가에서 약 3000명 이상의 연구자가 등록, 이미 세계 3대 학회에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학회 측은 세계3대 유방암학회에 샌안토니오 유방암심포지엄(SABCS), 세인트갈렌 국제유방암학회(SGBCC), 유럽유방암학회(EBCC)를 꼽았다. 이미 EBCC 참가자수는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유방암학회는 다학제적인 협력을 통한 여성 건강 권리 증진을 위해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이를 통해 향후 아시아의 허브, 나아가 글로벌 3대 학회로의 성장도 기약했다.
김희정 한국유방암학회 학술위원장(서울아산병원 외과)은 “이번 학회는 크게 두 가지 원칙이 있는데 유명한 석학의 참여와 그런 석학을 초대해 함께 우리가 성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술위원들이 한국 연자만 있다면 시야가 좀 좁아질 수 있어 초록 심사도 함께 글로벌로 다양성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진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