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바이오헬스…범부처 "수출 지원"
활성화 전략방안 마련…매월 수출지원협의체 통한 규제 개선 모색
2023.03.24 08:50 댓글쓰기



코로나19 전·후 의약품·의료기기산업 수출 현황의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올해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수출 활성화 전략이 보다 구체화 됐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선 ‘수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설치, 국내 및 현지 해외 제약전문가의 전문 컨설팅을 확대, 중소·벤처 제약기업 생산시설 고도화, 글로벌 규제 및 산업동향 정보 제공 등 전주기 수출을 지원한다.


의료기기의 경우 종합병원급 이상 18.9%, 상급종합병원 11.3% 수준에 불과한 국산의료기기 사용률을 개선한다. 의료진 평가 등 실증사업,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 운영 등을 통해 사용실적 및 신뢰성 확보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은 지난 2월 발표된 ‘제4차 수출전략회의’ 및 ‘바이오 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후속조치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반도체(0.5%), 자동차(7.2%), 철강제품(3.1%) 등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13.2%)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체외진단기기 수출 등에 힘입어 28.2%의 수출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안정화에 들어서면서 체외진단기기, 소독제 등에 대한 특수가 사라지고, 세계적인 경제성장률 정체 및 각국의 규제강화 등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선제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약품, 의료기기 등 각 산업별로 우리나라 경쟁 우위 분야의 성장세를 지속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수출 저변을 넓혀 가는 전략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역량 강화’ 등 제약바이오 수출 활성화


글로벌 임상시험 지원 등을 위한 대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국내 기업의 생산시설 투자 가속화를 위해 부처 간 협력에 기반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강구한다.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우수한 품질 확보를 위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 생산인력을 양성한다. 


혁신 신약 창출을 위해 2조2천억원 규모의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혁신형 제약기업 중심 바이오벤처, 해외 제약사 등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한다.


국산 신약의 미국 FDA 등 글로벌 허가 및 본격적인 시장 발매를 지원해 글로벌 혁신 신약 수출을 확대한다. 


중국·인도산 대비 우수한 국산 의약품 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 조달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과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 보스턴 CIC 입주기업을 올해 20개에서 내년 30개로 확대, 유럽 현지 진출거점 신규 구축 및 주요 제약박람회 참가 지원 등으로 현지 파트너사 발굴 및 기술협력을 촉진한다.


미국 행정명령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외교채널을 통한 정책·시장 동향파악 및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수출 의약품 GMP 상호인정 국가 확대(싱가포르),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국가 및 국제기구 등과 협력을 추진하여 글로벌 규제 장벽을 극복한다.


‘제약바이오 수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설치, 국내 및 현지 해외 제약전문가의 전문 컨설팅 확대, 중소·벤처 제약기업 생산시설 고도화, 글로벌 규제 및 산업동향 정보 제공 등 전주기 수출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주요 전시회‧전문의학회 참가 지원 통한 ‘의료기기 수출 활성화’ 추진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히 성장한 체외진단기기 분야 수출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17억달러 규모의 국제조달 참가를 지원한다.


코로나19 외 신종감염병, 당뇨·암·심질환 등 만성질환, 중증질환 등 다양한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해외검체 확보를 통한 ‘체외진단 글로벌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영상진단기기, 치과재료 등 기술경쟁력이 있는 품목의 해외유통망 확보, 주요 전시회 및 전문의학회 참가 등을 확대 지원한다.


주요국의 수출 협회, 단체 및 글로벌 기업 등과 유통망 활용 협력체계 구축, 주요 국제전시회의 국산 의료기기 전시관 규모 확대 및 기업의 전문 의학회 참가 지원 등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CE-MDR·IVDR), 미국(FDA) 등 주요 수출국의 강화된 인허가 기준 대응을 위해 ‘메드텍(MED-TECH) 수출 지원 협의체’ 운영 등 국제 인증 전주기 지원을 강화한다. 


국산 의료기기 사용자(의료진) 평가 등 다양한 실증 사업,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해외진출에 유리한 제품의 사용실적 및 신뢰성 확보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사용실적이 수출에 가장 도움이 되지만 종합병원급 이상 국산의료기기 사용률은 18.9%, 상급종합병원은 11.3%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미국, 일본 등 수출 주요국가의 의료기관 및 기업과 공동연구 및 임상시험을 지원해 그 결과를 해당 국가의 인허가 획득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한외국대사관, 재외공관, 무역관 등 활용한 정부간 협력(G2G)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등 국산 혁신 의료기기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복지부-산업부-식약처-협회-유관기관이 참여하는‘바이오헬스 수출지원 협의체’ 운영을 통해 분야별·품목별 산업 동향,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점검, 분석한다. 


매월 보건의료정책실장(보건복지부 수출투자책임관) 주재로 개최, 현장 체감도 높은 과제를 지속 발굴하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최근 3년 연속수출 분야 7위를 달성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도 작년 대비 수출 증가가 전망되는 미래 성장형 핵심 산업”이라고 소개했다.


조 장관은 “바이오헬스 산업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바이오헬스 수출지원 협의체’를 충실하고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며 “현장 체감도 높은 제도개선 방안을 발굴,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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