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돌파감염 사례가 약 780명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당 14.1명 꼴이다.
화이자 172명·아스트라제네카(AZ) 169명 등이 발생했는데, 정부는 돌파감염 자체가 특별한 사항은 아니며 백신 접종이 중증 발병 및 치명률을 낮추기 때문에 접종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만성질환자 우선 접종에 대해서는 지난 7월부터 의료기관 내 잔여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27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 554만3933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총 77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AZ 169명, 화이자 172명, 얀센 437명, 교차접종 1명 등이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시행된 226명 중 72명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모든 백신에서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 국내 돌파감염 발생률은 매우 낮고, 접종완료 후 돌파감염이 발생한다 해도 중증률이나 치명률도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 중 사망한 사례는 없다.
중대본은 만성질환자 접종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당뇨병 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만성질환자들이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접종기획반장은 “상반기에는 만성 심장질환자와 중증 폐질환자에 대해 우선 접종을 실시했다”며 “하반기에는 원칙적으로 50대부터 이하 연령대에 따라 우선 접종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3분기 계획을 발표하면서 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을 해당 기관의 질환자들에게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