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으로 ‘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병원계 역시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순응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ESG’는 기업과 관련된 개념으로 인식돼 온 만큼 의료기관과의 상관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비재무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지한 병원들은 벌써 관련 행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가 함축된 ESG는 과거 ‘정량적 평가’를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 가치로 자리잡고 있다.
병원계 역시 단순히 ‘치료 잘하는 병원’에서 탈피해 환자 생명을 사수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병원으로의 한 단계 높은 지향점을 추구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건의료 문화를 선도하는 데일리메디(대표 안순범)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병원 ESG 경영 확산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는 병원계 종주단체인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와 공동으로 ‘의료기관 ESG 경영 확립을 통한 지속 가능성 확장’을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다.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세미나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포럼은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9월 15일 오전 10시 코엑스 3층 327호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대한병원협회 박진식 사업위원장 개회사와 데일리메디 안순범 대표 축사를 시작으로 총 3개 세션을 통해 병원들의 안정적인 ESG 적용을 위한 여러 방안들이 모색될 전망이다.
‘지속 가능 경영을 통한 병원 혁신’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이원기 원장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광점 전문위원의 기조강연이 예정돼 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이형배 행정부원장과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이 연자로 나서 병원 경영에서의 ESG 중요성과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강연한다.
‘의료기관 ESG 경영 미래와 전망’이라는 주제의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정요양병원 이지원 병원장과 고려대학교의료원 인효현 사회공헌본부장이 실질적인 ESG 실천 사례를 소개한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기관 지속 가능 경영 사례’라는 주제로 △스테리케어 박선영 대표 △아이비티그룹 박민규 대표이사 △위드뷰티 최유진 대표가 강연을 펼친다.
대한병원협회 박진식 사업위원장은 “ESG와 관련해 구성원들 실천도 중요하지만 최고경영자 의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메디 안순범 대표는 “환자수와 수술건수 등 정량적 지표로 평가받던 시대에서 병원들의 비재무적 가치에 주목하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병원계 ESG 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고 지속가능한 병원 경영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병원장은 물론 준법, 생산, 감사, 법무, 윤리, 기획 담당자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