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임플란트용 차폐막 코팅을 개발함으로써 임플란트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상호 교수팀은 최근 "골 재생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임플란트용 차폐막 코팅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골 유도 재생술은 뼈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골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들의 뼈 결손 부위 접근을 차단, 뼈가 잘 자라게 할 수 있어 임플란트 영역에서 널리 사용됐다.
하지만 골 결손부 형태에 따라 차폐막을 통한 세포 차단만으로는 골 재생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없어 골양·골질이 부족한 환자의 임플란트 성공률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강력한 수중접착력을 지닌 홍합접착단백질을 활용, 세포를 끌어당길 수 있는 생체소재에 BMP-2를 탑재한 후 티타늄 차폐막에 코팅함으로써 세포 차단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차폐막 내부에서는 뼈 줄기세포의 높은 성장률과 BMP-2 방출을 바탕으로 단시간 내 높은 골 분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규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홍합단백질 기반 골 유도 재생용 코팅’을 티타늄 차폐막에 적용해 설치류 두개골 결손 모델에 적용한 결과, 2배 이상 빠른 골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상호 교수는 “고령에서도 임플란트 치료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환자들 치료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생물공학·재생의료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바이오엔지니어링 앤 중개의학(Bioengineering &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