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 환자 뇌(腦) 기능적 연결성 변화 규명
칠곡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원 교수팀, '사고-행동 융합' 자극시험
2022.09.13 06:56 댓글쓰기



칠곡경북대병원 이상원 교수, 경북대병원 이승재 교수, 경북대병원 장용민 교수
강박장애 환자 뇌(腦)의 기능적 연결성 변화가 새롭게 규명됐다. 


최근 칠곡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원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경북대병원 이승재 교수, 장용민 교수)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각하는 것을 마치 행동을 한 것처럼 가정하는 인지적 왜곡을 ‘사고-행동 융합(Thought-Action Fusion)’이라고 한다. 


강박장애 환자들은 사고-행동 융합 현상이 높게 보고되며, 이에 따라 강박 사고에 따른 높은 불안과 죄책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사고-행동 융합 반응을 유도하는 자극을 주면서 뇌(腦)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을 촬영했다.


부정적 정서 반응을 강하게 유발할 수 있는 ‘사고-행동 융합’ 자극을 줬을 때, 강박장애 환자들은 강박 증상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는 피질-선조체-시상-피질 뇌 네트워크가 활성화됐다.


반면 대조군은 정서 자극을 처리하는 뇌 네트워크가 활성화됨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강박장애가 특정 뇌 네트워크만의 이상이라기보다는 자극에 따라 적절하게 뇌 네트워크를 활용하지 못하는 측면이 증상과 관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강박장애의 이해도를 높이고, 더 좋은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8월 SCI급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Psychological Medicine’에 게재됐으며, ‘한국을 빛낸 사람들’ 논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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