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간협, 전문간호사 업무범위 놓고 대립 '격화'
간호계 “의사들 시대착오적 주장' 비난···복지부 앞 맞불 '1인시위' 진행
2021.09.02 19:3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전문간호사 업무 범위 규정을 놓고 의료계와 간호계가 대립하고 있다. 의사들이 해당 개정안 저지에 나서자 간호사들은 비난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대한간호협회는 2일 성명을 통해 전문간호사 개정안이 의료체계를 무너뜨리고 불법의료를 조장한다는 대한의사협회 주장에 대해 "자의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의협은 '진료보조’를 ‘진료에 필요한 업무’로 변경하는 게 의사 면허범위를 침범한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문구는 의사와 간호사 업무관계에 협력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지 영역 변경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의사 지도에 따른 처방이 간호사 단독 의료행위 근거라는 주장 또한 지도와 처방 주체는 의사인 만큼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마취전문간호사와 응급전문간호사 업무범위 역시 면허체계 왜곡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간호협회는 “마취전문간호사가 ‘의사의 지도 하에’ 시행하는 마취진료에 필요한 업무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마취간호사의 단독 마취 허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전문간호사가 응급시술 및 처치를 하도록 한 것에 대한 면허체계 왜곡 주장 또한 침소봉대"라며 "이미 자격이 양성돼 활동 중인 전문간호사에게 직업의 자유라는 헌법적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협은 “현재 병원에서 행해지는 불법진료는 의사 부족 때문임에도 의협은 정부와 간호사 등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 지려면 지금 보다 10배 많은 의사를 확보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의협의 시대착오적 주장을 저지하기 위해 9월 13일까지 복지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할 것”이라며 “협력과 상생의 시대를 역행하는 의료 기득권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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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내 09.07 14:11
    이미 로컬까지 다 써먹고 있으면서 합법은 싫다?? 이 모순적인 모습 진짜 싫다. 그럴러면 다 없애고 본인이 직접 하면되면서 그것도 싫으면서.. 혼자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지도 하에 하겠다는 것도 싫다?? 진짜 웃기는 상황
  • 전문간호사 09.06 14:09
    싫으면 의대정원 늘려 의사인력 충분히 하든가?

    이도 저도 아니고 뭐야?

    대학병원들 PA간호사 공공연한 사실 아닌가?
  • 에그머니 09.03 15:56
    전문간호사업무는 의사가 다 하면 될 것을 ...일은 불법으로 시키고..의사는 업무를 안하려하면서 반대만 하면 우짜노...의사 엄청 많이 뽑던지...

    일은 많다고해..의사 많이 뽑는 것도 반대해......소는 누가 키우나????
  • 그마해 09.03 11:02
    구시대적발상 내려놔라

    언제까지 기득권쥐고 있을것인가 의협은!

    절대 면허, 일부 대리수술, 꼰대 진료

    갈길 먼 내부 수리부터 하시길 ..,

  • 각자도생 09.03 10:08
    각자 맡은 역할이 있는거지 간호조무사들이 간호사 면허증달라고 난리치면 가만히 있겠냐
  • 나다박 09.03 09:22
    의협은 뭘해도 반대구나

    권리만 주장하지말고 의무도 다해라

    돈에 눈이멀어가지고ㅠㅠ

  • 이간호사 09.03 07:55
    간협 화이팅!
  • 회장이 호구다. 09.02 22:27
    대화로 풀자고 하는 회장이 호구 중에 호구다.  헌법이나 찾고 있으니 이미 배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