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진료정보·처방내역→인증된 의료진 '공유'
건보공단, 빅데이터 기반 진료지원 시스템 구축 착수
2022.08.09 12:03 댓글쓰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검진 결과 및 투약정보 등을 인증된 의료진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진료 지원사업 구축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건보공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빅데이터 기반 진료지원 시스템' 인프라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한국판 뉴딜정책을 추진 중인 공단이 지난해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국민 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43.9%)’, ‘의료이용 편의성 제고(23.8%)’ 등에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현재 우리나라는 개인 검진결과 및 진료 이력정보 등 포괄적인 건강정보 제공 플랫폼이 없어 환자가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의료진 또한 합리적 진료 제공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의료기관 내원시, 검진 및 진료정보를 직접 제시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의료진도 환자 과거정보 미취득 등으로 의료진의 새로운 진단 기준 치료 및 불필요한 추가 검사 사례가 발생한다.


응급환자 투약, 알레르기 정보와 같은 중요한 내용도 확인하기 어려워 진단 및 처치가 지연되는 어려움도 있다.


이에 공단은 개인 건강정보를 연계‧통합해서 의료진 진료를 지원할 수 있는 건강정보 제공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기반의 진료지원 플랫폼을 구축, 이를 통해 진료내역·검진결과·투약이력·라이프로그 등의 정보를 공유토록 한다.


건보공단은 진료내역과 처방내역 등을 연계하고, 외부기관 역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인증관리 및 제공이력 등을 연계한다.


의료진은 인증기관을 통해 플랫폼 공유에 대한 인증을 받으며, 인증된 의료진만 진료지원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해서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민 체감형 보건의료서비스를 구축한 후 편의성을 확보하면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진의 적시 진료 및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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