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BioMADE' 설립…2030년 세계 1위
이창양 산업통상부장관 "바이오의약품도 국가전략기술 지정"
2023.07.20 18:28 댓글쓰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나 19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바이오경제 2.0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한국판 ‘BioMADE’를 설립 등 바이오 경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 이창양)는 지난 19일 서울 바이오허브(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바이오 경제 2.0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바이오 경제 실현을 위한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수출전략회의 바이오 분야 규제완화, 인재육성을 위한 정책 등 과제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다. 지난달엔 바이오 경제 얼라이언스를 발족한 바 있다. 


회의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비롯 김바른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등 산업계와 협회·학계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산업계 고충을 반영한 결과물 일부 선보여 향후 정부와 산업계 등 협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정부 추진 방향은 5가지로 ▲ 2030년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제조국 도약 ▲바이오신소재 산업 육성 ▲바이오에너지 상용화 ▲디지털바이오 혁신 생태계 구축 ▲바이오경제 기반 구축 등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15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총력 지원하고 바이오납사(화학 사업서 원재료로 사용) 국내 생산 확대 및 신재생 에너지 혼합의무 비율 8% 상향,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50건 상용화 등 분야별 목표를 설정했다.

산업부 '바이오 경제 2.0' 추진방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30년, 바이오에너지 상용화·디지털바이오 생태계 조성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바이오 분야에서는 백신만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됐으나 ‘바이오의약품’까지 확대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생산공장 조기 준공 부지 및 전력 등 인프라도 지원한다. 원부자재 R&D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외국인 투자유치 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재 5%인 원부자재 국산화율을 2027년 10%, 2030년 15%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예타 중인 국가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통해 바이오 개발‧공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고, 바이오 기반 제품의 제조역량 강화 차원에서 한국판 ‘BioMADE’를 설립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환경표지인증 유효기간 연장, 생분해‧바이오매스 기반 섬유·식품 기술개발과 사업화 촉진 등 바이오신소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납사 국내 생산은 2030년까지 연간 20만톤이 목표다.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의무(RFS) 비율은 2030년까지 8%까지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또 안전한 바이오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하고 규제개선, 실증, 인증 등을 통해 2030년 디지털헬스 서비스 50건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치료기기 기술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바이오는 제2 반도체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회의는 한국이 바이오 경제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한 것으로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이 본격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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