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비대면기술을 활용한 희귀질환 진료 및 자기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선 외상치료와 고압산소치료를 위한 취약지 비대면협진 프로그램을 실증한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에 필요한 실증 데이터 축적을 위해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R&D)사업’에 선정된 31개 과제를 오는 2025년까지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기술성숙도(TRL)가 높은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이 의료기관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기관 임상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 연구개발 전문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과제 관리·평가 등을 통해 성과 도출과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증 지원 과제는 ▲비대면 의료서비스 활성화 기술 실증 ▲혁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실증 ▲홈스피탈 구현 기술 실증 총 세 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주관·공동·실증을 위해 총 135개 의료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먼저 ‘비대면 의료서비스 활성화 기술 실증 분야’에서는 의료취약지역 및 특정질환·상황에서의 문제해결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대면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과 관련 제품군의 실증을 목표로 11개 과제가 선정됐다.
여기에는 길의료재단 ▲의료 취약 지역 요양원 비대면 의료서비스 활성화 기술 및 효용성 실증과 ▲고위험 산모 맞춤형 비대면 스마트 통합 의료서비스 활성화 기술 실증이 이름을 올렸다.
또 가톨릭대산학협력단 ▲발달장애 진단보조 및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 ‘아이보리’ 상용화와 서울대학교병원 ▲비대면기술을 활용한 희귀질환 진료 및 자기관리 플랫폼 개발이 포함됐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대전보훈병원, 선한병원은 각각 ▲AI 융합 비대면 원격협진 시스템 실증 ▲심초음파와 심전도의 원격 실시간 스트리밍을 이용한 심장질환에 대한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 개발 ▲의료취약지역 고령자 대상의 비대면 의료서비스 실증을 수행한다.
‘혁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실증 분야’에서는 AI진단보조 솔루션, 디지털 치료기기 등 소프트웨어 기반 의료기기(SaMD)의 다기관 임상·실증 지원이 목표다.
▲흉부CT에서 우연한 관상동맥석회화 보고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기관 실증 연구 ▲스마트폰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의 다기관 임상 도입 및 실증사업 ▲사회성 결함이 있는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보험 등재를 위한 다기관 임상 실증 및 실제임상근거(RWE) 확보 등 9개 과제가 선정됐다.
‘홈스피탈 구현 기술 실증 분야’에서는 자택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환자 중심의 연속적인 재택·재활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11개 과제가 진행된다.
연세대학교산학협력단에서 ▲착용형 보행보조로봇 및 스마트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한 재택 기반 보행 재활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실증 ▲IoMT 디지털표현형 기반 만성호흡부전 환자 대상 개인 맞춤형 홈스피탈 서비스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수행한다.
고려대학교산학협력단은 ▲연속적인 소아 질환 통합 관리를 위한 실증 기반 디지털 홈스피탈 플랫폼 구축 ▲소아 발달 장애 환자에서 디지털 치료프로그램(두브레인ⓡ)을 이용한 홈스피탈 중재 치료 실증을 담당하게 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산학협력단, 한림대학교산학협력단은 각각 ▲유방암 재건환자 관리를 위한 개인 맞춤형 실시간 인터랙티브 디지털 회복실 구현 ▲WWW플랫폼 이용 산모와 여성을 위한 홈스피탈구현 기술 개발과 실증 ▲가정 산소 요법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재택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적용 연구를 진행한다.
은성호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의료기관 실제 수요를 반영한 다기관 실증 지원을 통해 의료서비스 전반에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 효능감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신기술 개발‧품질혁신 선순환 구조 확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