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인프라 격차가 심화하는 가운데, 대학병원과 지방의료원, 헬스케어 기업이 함께 원격협진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최근 심장질환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사업’의 비대면 의료서비스 분야 과제에 선정된 ‘심초음파와 심전도 원격 실시간 스트리밍을 이용한 심장질환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 개발’ 일환이다. 복지부는 2025년까지 해당 사업을 지원한다.
주관연구기관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필두로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씨어스테크놀로지, 위탁연구개발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이천·안성병원과 충남 서산의료원이 참여한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서비스와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의료 소외지역 심장질환 환자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미팅은 사업 추진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선정된 플랫폼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연구책임자인 이성호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강대엽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전문이사와 경기도의료원 이천·안성병원, 충남 서산의료원 의료진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씨어스테크놀로지와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심장질환 환자에 대한 원격협진서비스 모델 실증 ▲H-Connect 플랫폼의 안정적인 구동을 위한 기술적 이상 점검 시뮬레이션 ▲심장질환환 원격협진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사업화 모델 발굴 등을 진행한다.
이성호 교수는 “이번 사업이 지역 간 의료서비스 편차를 줄여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이끌 수 있는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