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이 지난달 27일 산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를 돌파하고, 이달 17일 이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가장 많이 시행된 로봇수술은 자궁근종절제술이며, 이어서 자궁절제술,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순이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는 전체 로봇수술 가운데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로 913건,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로 89건을 시행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는 “1000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하면서 한 건의 합병증도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또 배꼽 부위에 하나의 절개창으로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다수 이뤄져 미용적 측면과 치료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고난도의 암수술도 단일공 로봇수술로 이뤄지고 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환자들의 회복속도가 빨라 수술 후 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임기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자궁근종 치료도 자궁 보존이 가능하고 흉터가 거의 없는 로봇수술로 많이 시행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는 기존에 로봇수술로는 제거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지름 20cm가 넘는 거대 자궁근종을 로봇수술로 제거하고 있다.
로봇수술로 주변 조직 손상없이 정밀하게 거대한 근종을 제거한 뒤, 근종세절기로 조금씩 근종을 떼어내 몸 밖으로 빼내는 작업을 수백회 반복해 최소 절개하는 방식이다.
경민선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 과장)은 “로봇수술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집도의, 마취의, 간호사 등의 팀워크가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라며 “풍부한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수술 후 합병증 걱정 없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