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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환자 영양상태로 신장암 예후 확인'
조대성·김선일 교수팀, PNI 수치와 무재발생존율 연관성 등 분석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27일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조대성·김선일 교수팀은 “신장암 예후가 환자의 영양상태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재발·원격전이가 발생하는 까다로운 질환으로 관련 정보가 많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암 진행 단계 및 악성도 외 치료 후 환자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인자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펍메드·코크란 중앙검색도서관·엠베이스 등 세계 의학데이터베이스 문헌검색·메타분석 등을 통해 신장암에서 수술 전 예후영양지수(PNI)와 치료 후 무재발생존율·암특이생존율 간 관련성을 분석했다.
총 9개 논문에서 6976명의 환자 자료를 추출, 연관성을 발견했다. 무재발생존율의 경우 PNI 수치가 낮은 환자, 즉 영양상태가 비교적 좋지 않은 환자는 PNI 수치가 높은 환자보다 재발 위험성이 1.98배 더 높았다.
암특이생존율은 PNI 수치가 낮은 환자가 높은 환자보다 암 관련 사망 위험성이 1.68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관련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암의 진행이 알부민과 림프구로 대표되는 전신염증반응·영양상태와 관련이 있다는 기존 가설이 가장 설득력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일 교수는 “PNI 검사는 수술 전 혈액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수행할 수 있다”며 “향후 많은 연구를 통해 유용성을 확인하면 환자 치료계획 수립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무재발생존율은 치료 후 환자가 암 재발없이 생존해 있는 비율이다. 암특이생존율은 암과 관련해 사망하지 않고 생존해 있는 비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