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9월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암단백체학 임상 적용의 전망을 주제로 온라인 암과학포럼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이고, 아직도 대부분 전이·재발암환자는 완치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기초과학을 암환자 진료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단백체학’이다.
암단백유전체는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데이터를 통합해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연구 분야다. 수천 종 이상의 단백질 양을 한 번 검사로 동시에 알아내는 최신 분석 기술로 최근 암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번 암과학포럼은 정부, 학계, 기업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암단백체 분야의 다학제적 연구방법 및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상호협력을 통한 암 단백체 연구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임상암단백체분석컨소시엄(CPTAC, Clinical Proteome Tumor Analysis Consortium)을 이끄는 헨리 로드리게즈 박사와 ㈜베르티스의 최고과학이사 유명희 박사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기조연설 후 ▲인산화단백체분석기술 개발현황(이상원 고려대학교 유전단백체연구센터장) ▲치료표적 발굴에의 활용(김광표 경희의과학연구원 멀티오믹스연구소장) ▲치료제 임상시험에의 활용(김학균 국립암센터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 부단장) ▲단백체 병리진단의 미래(이혜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 ▲암단백유전체 국제 컨소시엄(박종배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단장)에 대한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2부 패널 토론에는 현수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안영욱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심사부 체외진단기기과 연구관, 조제열 한국단백체학회장 등 공공·민간 부문을 아우른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암단백체학의 임상 적용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암과학포럼을 통해 암단백체학이 암환자 치료에 응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데 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