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2434명 발생···서울 대학병원 집단감염 우려
추석 명절 여파 일주일 만에 다시 2000명 넘어···순천향·서울성모 등 긴장
2021.09.24 12: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추석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이 발생하며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확진자는 2416명, 해외유입 사례는 18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29만5132명이며, 사망자는 7명 늘어 현재까지 2434명이 사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9월 18일 전국에서 2087명이 신규 발생했다. 이후 ▲19일 1909명 ▲20일 1604명 ▲21일 1729명 ▲22일 1720명 ▲23일 1715명 등으로 차츰 가라앉는 모양새였으나 일주일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치솟았다. 
 
명절로 인해 이동이 증가하고 검사량 또한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사 건수는 ▲20일 15만700여건 ▲21일 19만여건 ▲22일 24만5000여건 ▲23일 23만6000여건 등으로 늘었다.   
 
이날 서울에서는 907명(해외유입 4명)이 발생했는데, 서울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900명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이 외 지역은 ▲경기 708명 ▲인천 140명 ▲세종 16명 ▲부산 30명 ▲대구 128명 ▲울산 30명 ▲광주 42명 등이 발생했다. 
 
연휴 동안 서울 내 병원 집단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는 지난 17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47명이 확진됐다. 의료진·직원 감염자는 37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지난 16일 환자 보호자가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직원·환자 등 10명이 확진됐다.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다음 주까지 이번 명절 대이동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므로 방역관리가 중요하다”며 “확산세가 놀라우면서도 이러한 상황 미리 막지 못해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활해진 백신 공급 여건에 따라 접종 간격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달라”면서 “고령자·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계획도 신속히 구체화해달라”고 질병청에 당부했다. 
 
한편, 현행 거리두기 체제는 오는 10월 3일까지로 정해진 바 있다. 약 10일이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확진자가 치솟은 만큼 정부는 상황을 지켜본 후 단계 조정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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