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방사선색전술 1500례 달성
2025.03.26 10:52 댓글쓰기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태)이 최근 방사선색전술 1500례를 돌파하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술 건수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간암센터는 지난 2011년 첫 방사선색전술을 시작으로 시술을 점차 확대해 2024년 한 해에만 303례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 25일 총 시술 1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두 가지 방사선 치료기기(TheraSphere, SIR-Spheres)의 시술 건수를 합산한 성과로, 간세포암 1304례, 간내담도암 64례, 간전이암 132례를 포함한다.


간암의 표준 치료법은 간 절제 수술이지만 종양 크기가 크거나 기저질환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방사선색전술이나 화학색전술을 실시한다. 


방사선색전술은 방사성 동위원소가 탑재된 미세구를 간동맥을 통해 종양 혈관으로 주입한 후 이 미세구에서 방출된 방사선을 이용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국소마취만으로 시행할 수 있고, 항암제를 사용하는 화학색전술보다 발열과 복통이 적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아가 방사선색전술의 치료 대상은 항암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간내담도암·간전이암으로까지 확대되는 중이다.


서울대병원 간암센터는 지난해 아시아 지역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2박 3일간 방사선색전술 교육을 운영하며 글로벌 술기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크기가 큰 간암에서 방사선색전술의 장기 생존율이 수술과 유사성을 확인하고, 작은 간암에 대한 간소화 방사선색전술 효과를 입증하는 등 연구로 방사선색전술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김효철 영상의학과 교수는 "방사선색전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간암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준 간암센터장은 "수술이 어려운 간암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사선색전술의 국내외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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