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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전공의들 'FIGHT TONIGHT' 설립
산하 5개 병원 비대위 연합 출범, '단체행동 포함 상설 투쟁 가능'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한림대의료원 소속 전공의들이 자체 상설투쟁기구를 설립해 단체행동을 이어간다.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강남성심병원·동탄성심병원·춘천성심병원·한강성심병원·한림대성심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자들은 자체 상설투쟁기구 ‘FIGHT TONIGHT’를 12일 설립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지난 9일 치러진 24기 회장 선거에 집중하느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단체행동에 소홀해졌다는 게 상설기구 설립 배경이다.
상설 기구 운영방침을 살펴보면 개별 의국 전공의 3분의2 이상이 제출한 의견에 대해 병원에서 매주 금요일 전체 전공의 회의를 진행한다.
이어 토요일 아침마다 5개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모여 전날 각 병원에서 논의한 사안에 대해 공유하고, 이튿날인 일요일에 대전협에 이를 전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각 병원이 채택한 단체행동 수준을 보여주는 ‘한전협 신호등’도 운영한다. 각 의국별 단체행동의 격하·유지·격상 진행 상황을 나타내 상위 단위로 자동 상정되게 함으로써 한림대 전공의들의 연대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홍섭 전공의 대표는 “새롭게 설립된 상설기구를 통해 5개 병원 모든 전공의들이 참여하는 회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의견을 반영해 단체행동에 나서기까지 3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대표성 있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전협 비대위와 한림의대 학생회, 교수회, 동문회, 의료원으로 구성할 계획인 연석회의에 대해서는 “현재 준비단계에 있다”며 “이를 통해 이슈별 시급한 사안에 대해 함께 의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