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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대·인제의대 '동맹휴학, 의사국시 거부'
'파업 주체인 의대생 당사자 목소리 배제한 결정 거부'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대위가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경북대학교 의과대학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이 동맹휴학
·국시거부 투쟁을 이어가기로 6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6일 의대협 비대위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의사 국가시험 거부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경북대와 인제대의대가 결의문을 낸것이다.
경북대 의과대학생 610명은 결의문을 통해 “파업의 힘은 파업 당사자인 우리로부터 나온다”며 “동맹휴학과 국시 거부와 같은 단체행동 중단에 대한 결정은 참여자 전원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북대 의과대학은 “전체 투표 과정을 통해 국시거부 및 동맹휴학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전국의 의과대학생, 선배 의사들께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인제대 의과대학생 542명은 동맹휴학과 국시거부를 결정했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은 결의문을 통해 “단체행동에 대한 중단 결정은 전체 투표를 통한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며 “인제의대는 전 학년 투표과정을 거쳐 국시거부 및 동맹휴학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제의대는 “수많은 의과대학생들에게 단위별로 의견을 수렴해 달라”며 “전임의, 전공의 들에게도 학생들 목소리를 듣고 함께 연대해 달라”고 간청했다.
앞서 4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의사협회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의과대학생, 전공의 등 이른바 ‘젊은의사’들은 의협의 ‘독단적 결정’에 반발했고 이들의 완전한 진료 복귀, 학업 복귀 시점을 두고 함의점을 못찾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