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제
40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가 본격화 된다
.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계의 신임 수장은 누가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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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6일 ‘제40대 회장선거 입후보 등록 안내’ 공고를 내고 공식적인 선거일정 돌입을 알렸다. 이번에는 교차출마 원칙에 따라 중소병원계에서 회장이 선출된다.
제40대 회장선거에 도전할 후보들은 오는 3월23일부터 27일까지 구비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입후보 자격은 최근 2년 간 회비 완납한 회원으로 제한된다.
미납회비가 있는 경우 입후보 전까지 미납된 회비를 전부 납부해야 한다.
현재까지 이번 병협회장 선거는 서울시병원회 김갑식 회장과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경기도병원회 정영진 회장 등 3파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들 후보 모두 앞서 공개석상에서 회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만큼 입후보 등록기간 내 지원서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병원회 김갑식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과 직역의 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강력한 병원협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지협적 현안에만 치우쳐 갈등을 초래하고 국민 신뢰를 잃어가는 병원협회를 보며 안타까웠다”며 “이제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다져온 풍부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 국회 간 협의체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핵심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지난 20년 동안의 회무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며 준비된 회장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협회 일을 수행하면서 기쁨과 보람도 컸지만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많았다”며 “당연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던 일도 편하게 풀린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갈등과 실패 속에 좌절하지 않고, 언젠가 대한병원협회 회장이라는 중책이 맡겨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며 오랜 시간 출마를 고민해 왔음을 털어놨다.
경기도병원회 정영진 회장은 다양한 현안에 대해 보다 선제적인 대응을 하는 병협을 구상 중이다. 정책이 나오면 방어하거나 따라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는 게 정 회장의 생각이다.
정영진 회장은 “주변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았다”며 "현 의료계 문제점들에 대해 과감히 부딪혀 가며 개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고 출마 배경을 답했다.
이어 “병원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봉사할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각오를 실천할 수 있도록 회원병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도움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40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는 오는 4월 10일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재투표를 실시해 유효투표 중 최고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확정한다. 재투표에서 동표가 나올 경우 임시의장이 회장 당선을 지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