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대한병원협회 신임회장에 기호
1번 정영호 후보
(의료법인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 병원장
)가 당선됐다
.
10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제40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 결과, 정영호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당선을 확정졌다. 선거 규정에 따라 득표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기호 3번 김갑식 후보(동신병원 병원장)는 정영호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석패했다.
정영호 당선자는 “임영진 회장이 진행했던 회무를 이어 회원병원들의 권익보호와 함께 병원계 화합을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들을 위해 모든 회무를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병원계는 경영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며 “환자수 감소에 따른 경영난과 인력감축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가 경제는 물론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병원계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고 최대 현안인 의료인력 수급난 해소와 의료전달체게 개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한중소병원협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20년 회무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준비된 회장 후보임을 강조했다.
정영호 당선자는 “중소병원협회 일을 수행하면서 기쁨과 보람도 컸지만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많았다”며 “당연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던 일도 편하게 풀린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갈등과 실패 속에 좌절하지 않고, 언젠가 대한병원협회 회장이라는 중책이 맡겨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고 말해 오랜 시간 출마를 고민해 왔음을 털어놨다.
한편, 정영호 당선자는 지난 2001년 대한중소병원협회 홍보이사를 시작으로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 보험위원장, 총무위원장, 기획위원장,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대 의대 출신으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 한국의료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한국의료재단연합회 회장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사,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비상근 이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