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병원 더 안짓고 1만병상 프로젝트 추진'
이철 의료원장 '전자차트 공유 등 협력병원 네트워크 대폭 강화'
2012.08.22 14:28 댓글쓰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1만병상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연임에 성공한 이 철 의료원장[사진]은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브란스병원의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철 의료원장은 “병원을 더 지어 병상을 늘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국 병의원과 맺은 협력병원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해 전국 어디서나 세브란스병원과 같은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은 병원급 236곳과 의원 3213곳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료시스템 구축 사업과 교육사업, 병원경영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철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은 이미 KT와 손잡고 HooH healthcare사업을 본격 시작했다”면서 “세브란스병원과 협력병원이 전자차트를 공유해 환자 진료를 실시간으로 어디서든 가능하게 하는 것을 비롯한 각종사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료원장은 “의사와 간호사 등에 대한 연수강좌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기존에 진행 중인 연수강좌, 의료MBA 외에 각지의 대학병원과 연계해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경영 지원 프로그램은 협력병원들에 필요한 경영, 마케팅, 인사 및 노무, 서비스 등 병원 경영에 필요한 각종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세브란스 브랜드 활용, 해외 적극 진출" 

 

이 철 의료원장은 “세브란스 127년 역사의 노하우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적극 전파할 것이다. 의료산업의 수출로 볼 수도 있고 세브란스병원의 축적된 경험을 외국 환자들에게 나눠주는 의미도 있다”면서 “이미 중국 이싱시에 세브란스 브랜드를 수출했으며 앞으로 중국의 다른 지역은 물론 다른 국가들과도 적극적으로 세브란스 브랜드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청사진을 소개했다.

 

이 의료원장은 “병원의 글로벌화는 기업과는 다르게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기업처럼 이곳 저곳에 진출해서 수익을 내는 방법 대신 세브란스라는 이름으로 그 지역과 국가에 기여하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것이 병원 글로벌화의 진정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산업화라고 하면 병원을 확충해 병상수를 늘리거나 제약산업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세브란스는 기존 의료와 제약, 바이오산업을 뛰어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은 127년의 노하우로 환자 진료와 연구, 교육이라는 의료기관 고유의 영역에서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개념의 의료를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