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상해 가장 많은 의료직종 '인턴'
울산대 정재심 교수 '큰 병원일수록 주사침 손상 발생률 높아'
2013.06.05 18:35 댓글쓰기

의료종사자들의 감염노출 사고 대책마련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들 중 '인턴'의 주사침 상해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류지영 국회의원과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의료종사자 보건안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주사침 손상에 대한 국내현황에 대한 보고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주사침 손상이란 업무와 관련해 주사침과 기타 날카로운 기구에 의한 경피적 상해를 이른다.

 

울산대학교 임상전문간호학 정재심 교수는 "주사침 손상은 병원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고, 사고 위험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그가 발표한 '주사침 손상 감시체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참여기관 입원 병상수와 주사침손상 발생률 상관관계는 상당히 비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큰 병원일수록 주사침 손상 발생률이 높았다.

 

정 교수는 "큰 병원이 보고를 더 잘했다거나 중증환자들이 많다보니 노출 빈도 자체가 높았을 가능성 등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직종별로 주사침 생해건수를 비교한 결과 2012년 기준 100명 당 '인턴'이 2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청소(미화)원'이 8.66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간호사와 전공의는 각 5.73명과 4.1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 교수는 "인턴의 경우 다른 직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생률이 높았고, 청소(미화)원의 경우 연도별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사침 손상 원인기구로는 '주사바늘'이 매년 70%를 넘게 차지하며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주사바늘은 전체 손상 원인기구 중 2009년 78.6%,2010년 72.5%, 2011년 76.1%,2012년 72.1%를 차지했다. 

 

정 교수는 "주사침 손상이 기구 사용 후나 폐기과정에서 일어나는 경우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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