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2세 남아, 병원 13곳 치료 거부 사망
2016.10.07 08:25 댓글쓰기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2세 남아가 전국 대형병원 13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하고 간신히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다.
 

숨진 김모 군(2세)은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 지역에서 할머니와 길을 건너다 차량에 치여 부상을 당했다. 함께 있던 누나는 경상이었으나 김 군과 할머니는 심각한 상태였다.
 

이들은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당시 수술실이 모두 차 있어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이에 해당 병원 의료진은 다른 지역 대학병원 및 권역외상센터 등 13곳에 이르는 병원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결국 구급헬기를 통해 이송돼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으나 사고 당일 자정 경에야 치료를 받게 된 김 군은 다음날 새벽에 숨졌다. 할머니도 이튿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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