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오는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맞이해 의협의 정치세력화를 천명했다.
최대집 회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의료계 주요 운동방향을 밝혔다.
최 회장은 “그간 의료계 운동의 기반을 닦기 위해 회장 직무 수행 이후 공식적·비공식적 일정을 수없이 수행했다”며 “이제 기반을 어느 정도 조성했으므로 운동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의료계 이익 극대화를 다짐했다. 최 회장은 금년 5월 취임 이후 줄곧 강경한 투쟁을 천명하다가 정부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방향성에 대한 합의를 이룬 후에는 대화와 협상 병행이라는 노선을 택하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계속 주장해온 것처럼 대화와 협상을 내실 있고 신속하게 해나갈 것”이라며 “여기에 (의협이 바라는 바를) 일괄타결 시키기 위한 특단의 수단을 위한 비상역량 강화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20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의협의 정치세력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올해 최 회장은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정책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대정부 투쟁을 의료계만 아닌 범국민운동으로 승화 전개"
최 회장은 “2020년 총선이 불과 1년 4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역대 집행부에서 지속적으로 주장되고 시도됐던 정치세력화를 실질적으로 밀어 붙일 것”이라며 “선언적이고 형식적인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핵심 정치세력에 보건의료정책의 중심 세력으로 참여하는 것을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료계의 보건의료정책 개선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저지를 천명하며, 대정부 투쟁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하겠다는 의지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응급실 폭력사태 해결, 저수가 개선 등을 위해서는 국민과 함께 하는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약속한 것처럼 우리 보건의료 문제를 국민운동화할 것”이라며 “시민사회단체, 직능단체와 연합전선을 구축해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료계 단합 필요성와 전문가단체들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최대집 회장은 “무엇보다 의료계 단결이 중요하다. 의료계 밖 시민사회 진영 및 전문가단체, 각종 직능단체와의 협업도 중요한 때”라며 “정치권과 진정성을 갖고 국민건강과 의사 권익을 위해 대화하고 밀접하게 결합해야 한다. 2019년은 의협 과제를 달성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