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이 국내 유수의 대학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로의 릴레이 강연에 나선다.
취임 이후 대학 강연과 관련한 공식석상에 두드러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 행보라는 분석이다.
임 장관은 먼저 지난 30일 연세대학교 예비의료인을 대상으로 릴레이 강연의 스타트를 끊었다.
연세의료원 주최로 열린 ‘교육혁신위원회 리더십 특강’에서 임채민 장관은 의대·치대·간호대생 등을 대상으로 ‘보건의료분야 미래 환경과 보건의료인에 거는 기대’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임 장관은 보건의료의 현주소를 알리고 향후 보건의료분야의 미래환경을 전망함으로써 앞으로 예비 의료인들에게 기대하는 역할 등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특히 이번 특강은 일방적인 교육 목적의 강연보다는, 복지부의 수장으로서 현 의료계 사안인 ▲포괄수가제 ▲국민건강보험·민간의료보험의 공존 등에 대한 소신과 방향을 주장하는 시간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임 장관은 “이달 연세대를 시작으로 고려대·서울대까지 잇따라 릴레이 특강 계획을 잡아뒀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복지를 짊어지고 나가게 될 후배들과 젊음을 함께 호흡하는 자리를 갖게 돼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평했다.
또 임 장관은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6월 5일 고려대학교, 7월 12일에는 서울대학교에서 특강을 예정해 놓은 상태다.
고려대의 경우 공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며 서울대는 학생이 아닌 CEO과정 혹은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강단에 설 방침이다. 각 대학별 특강 주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잡히지는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3~4월 경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학별 강연들을 미리 계획 잡아 놓은 것은 아니다. 다만 복지부 장관으로서 대학 강연을 통해 복지 정책 등을 알리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