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공의 수련병원에 대한 평가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최근 불거진 부실 수련기관 논란에 대한 대응책으로, 전공의 교육 내실화가 기대된다.
대한병원협회 병원신임위원회(위원장 김윤수)는 15일 “병원신임평가 문항 구성 및 평가방식 체계를 개선, 2013년도 수련병원 평가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원운영체계, 수련지원체계, 수련행정체계, 진료부서체계 등 4개 분야로 나눠 심사하던 것을 2013년부터 병원운영체계, 수련지원체계, 진료부서체계 등 3가지로 축소, 심도있는 심사에 나선다.
병원운영체계의 경우 기존 개괄적 평가 틀을 버리고 조직관리, 시설관리, 환자안전관리, 진료지원 등 4가지 중분류로 나눈 다음 각 중분류별로 집중 심사하는 체계로 강화했다.
또한 의학도서실, 중환자실, 기타 특별진료, 재활의료 등으로만 구분해 심사하던 수련지원체계 분야는 특수진료지원과 수련행정 등 2가지 중분류를 통해 분만실, 신생아실, 인공투석실, 수술실, 중환자실, 재활의료, 의학도서실, 수련교육부문 등으로 심사항목을 대폭 확대했다.
진료부서는 지금처럼 내과부터 직업환경의학과까지 26개 진료과목 모두를 심사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개정된 진료부서평가 기준은 미국수련평가위원회(ACGME)의 공동평가와 기관평가 문항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련기관과 수련 프로그램, 전문의, 의무기록 충실성 등이 중점 평가된다.
병원신임센터 관계자는 “수련병원의 적정 진료환경을 충실하게 평가하고 수련환경을 개선해 양질의 수련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선된 병원신임평가 기준은 전문학회 의견수렴 후 병원신임위원회 의결을 거쳐 2013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