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조건을 강조해온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의 분위기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고 한다. 단기적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부대조건을 주문한 것으로 병협은 해석하고 있다.
이계웅 병협 상근부회장은 4차 협상 직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 등을 제시했으나, 건보공단이 재정절감을 강조한 만큼 받여들여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건보공단은 단기적으로 얼마의 재정절감을 이뤄낼 수 있느냐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가인상률에 대해선 구체적인 수치는 함구했으나, 양측의 인식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근부회장은 "다른 부대조건 제시가 여의치 않다"면서도 내부적인 논의를 진행할 의사를 밝혔다. 병협은 오후 8시 30분 건보공단과 5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