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약 5개 단체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원격의료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강력히 반대하며 공동 대응키로 결의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와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대한간호협회(회장 성명숙) 등 5개 보건의약단체는 13일 저녁 회동을 갖고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보건의약 5개 단체는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의료의 본질을 바꾸는 것으로 의료체계 전반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관치의료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5개 단체는 이번 회동을 통해 실무 협의를 위해 조속한 시간 내에 협의체를 마련키로 합의했다.
또한 “정부가 의료환경에 큰 영향을 가져올 보건의약제도를 추진함에 있어 전문가 단체와 합의를 배제하고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기식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반드시 타파돼야 할 전형적인 관료주의”라고 지적했다.
의협 한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전체 보건의약단체가 적극 협력해 점점 열악해져 가는 보건의료 환경에 대한 국회와 정부, 사회의 관심과 제도적 보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