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투쟁 점화…내달 15일 2만 의사 봉기
의협, 전국의사대회 개최 결정…노환규 회장, 전국 도보 순회
2013.11.26 12:17 댓글쓰기

원격의료 허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강하게 반발해 온 의료계가 12월15일 전국의사대회를 개최키로 하면서 투쟁 국면으로 급속히 전환하는 흐름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는 26일 오전 제2차 위원회를 개최,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대회는 원격의료, 영리병원, 관치의료 및 건강보험제도, 의료악법 등 잘못된 의료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투쟁의 장으로 마련됐다.

 

의협에 따르면 개원의사와 병원 근무의사, 전공의 등 각 직역 및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소속 의사 등을 총 망라해 대략 2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됐다.

 

비대위는 "전국의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내달 7일에는 전국 시·군·구 의사회 임원들이 500명 이상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진행키로 했다"며 "비대위 노환규 위원장은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의사들의 행진 출정식' 계획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노환규 회장은 또한 내달 3일부터 전국을 도보로 순회하며 의사회원들과 함께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투쟁의 첫걸음을 시작할 예정이다.

 

비대위 강청희 간사는 "총파업 등 강경한 투쟁을 위해서는 사전에 일반 의사회원들과의 공감대가 반드시 형성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전국의사대표자대회와 전국의사대회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29일까지 원격의료 관련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정부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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