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었던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 구성이 사실상 완료되면서 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와 교수와의 연대 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례적으로 대학병원 진료환경 정상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도 개최키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의협 비대위는 "이날 개최된 제13차 회의에서 전공의, 교수 등과 대정부 투쟁을 위한 연대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공의 비대위 위원장을 의협 비대위 위원으로 조속히 참여시키기로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성공적인 투쟁을 위해 투쟁 성금을 걷기로 하고 각 시도의사회에 이를 공문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방상혁 의협 비대위 간사는 "전공의들의 비대위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잘못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투쟁에 날개를 달게 됐다"며 "이번 투쟁이 의협만이 아닌 전 의료계가 나서는 것인 만큼 정부는 이제라도 의료계 요구사항을 반드시 수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오는 18일 의협 3층 회의실에서 '대학병원 진료환경의 정상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여론을 환기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노환규 회장은 "의료환경은 날로 열악해지고 정부는 위험한 정책의 실험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료환경을 정상화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의사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교수들과 토론의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진료 외에도 교육, 연구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겠지만 의료제도가 진료현장을 지배하는 만큼 제도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