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지난 7일부터 총파업을 위한 투표인명부 확인에 들어간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마지막 협상테이블인 5차 회의가 16일 종료됐다.
양측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제5차 의료발전협의회를 갖고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양측은 세부 협의를 거쳐 오는 18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설명회를 열고 결과를 공개한다.
양측 모두 협상 결과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결렬을 선언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추어볼 때 그 동안 이견을 보였던 원격의료, 투자활성화 대책 등의 의료 현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앞서 의협은 원격의료 도입 전에 구체적 시범사업안을 마련해 입법 과정에서 의정간 사전 평가를 하고 의료법인 자법인의 부대사업 범위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정부 측에 제안한 바 있다.
의협은 18일 발표할 합의안을 바탕으로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회원들의 온·오프라인 찬반투표를 거쳐 3월 3일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보건복지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의료 시장이 넓어 굉장한 시장을 앞에 두고 있는데 다가 IT 인프라 역시 충분히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활용을 못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