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 하루 의료기관 파업 강행
의협, 투쟁 로드맵 공개…24일부터 2차파업·필수진료 포함 전면 거부
2014.03.03 11:34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오는 10일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간다. 파업 기간은 전일투쟁으로 하루동안 전개되며 필수진료는 제외한다.

 

의협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총파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2기 비상대책위원회이자 투쟁위원회 위원장은 노환규 회장이 맡기로 최종 결정됐다.

 

의협에 따르면 2차 파업은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필수진료인력을 포함해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11일부터 23일까지는 준법진료 및 준법근무를 실시하되 24일부터 29일까지는 전면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전면파업은 필수진료인력도 포함해 전체 회원들이 참여하는 파업이다.

 

이와 함께 투표 결과 76.69%의 회원이 파업에 찬성함에 따라 향후 진행될 투쟁의 추진체로서 '투쟁위원회'를 결성키로 했다.

 

투쟁위원회 위원장은 노환규 회장이며 투쟁위원회 위원으로는 김경수(부산시의사회장 겸 의협 부회장), 송후빈(충청남도의사회장), 정영기(병원의사협의회장), 송명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방상혁(의협 기획이사) 이상 7인으로 구성됐다.

 

다만, 의협은 시도의사회와 각과 개원의사회에 투쟁위원회 참여 요청 공문을 발송해 투쟁위원을 추가로 추천받는 등 전 지역·직역 대표를 아우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세부적으로는 5일 혹은 6일 중 전국 개원의 반상회를 실시하며 3일부터 23일까지는 각 병원별 전공의 총회 및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같은 기간, 시군구 단위별로 비상총회도 함께 진행된다.

 

송형곤 대변인은 "이번 파업은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을 반드시 저지하고 지난 37년 동안 바뀌지 않았던 비정상적인 건강보험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자 하는 전체 의사회원들의 굳은 의지의 표현이자 회원들의 엄중한 주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대변인은 "불의한 제도에 맞서 싸우는 의로운 주장의 힘을 믿자"며 전 회원에게 강력한 단결과 총력투쟁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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