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재항고 멈추고, 정부도 전공의·교수 설득"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환자 고통 극심" 호소
2024.05.17 10:18 댓글쓰기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가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사건 항고심이 기각·각하 결정을 받은 가운데 한국중증질환연합회가 의료계를 향해 "재항고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에게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과 방법을 준비해 설득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어 "이번 사법부 판단을 기점으로 기나긴 의료 공백 사태와 더 이상의 논쟁과 갈등이 멈추길 바란다"며 "의료계는 본인들이 원하는 결론이 아니라고 해서 새로운 싸움을 준비하지 않길 바라며 즉시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집단과 의대 교수들 사직으로 환자들 피해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우며 환자들은 더 치료할 병원을 찾는 것조차 버거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정부를 향해서도 협상을 시작해달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정부는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 의료계를 설득하고 의료 공백 종식을 위한 협상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며 "환자들의 건강권이 방치돼 있음을 강조해 환자 치료권이 가장 핵심과제임을 의료계에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강(强) 대 강(强) 대치를 멈춰달라. 대한민국에서 환자만 죽음의 고통 속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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