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자녀 입시·병역 특혜 등 연일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前 경북대병원장)가 “한점 부끄럼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21일 오전 정 후보자는 서울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불법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가 도덕과 윤리의 잣대라면 그것으로부터도 떳떳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여당 뿐 아니라 야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진사퇴 이야기가 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한점 부끄러움이 없단 말로 대신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그는 더불어민주당 측이 제기한 자신의 아들 병역 특혜 의혹을 두고 그는 결백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2010년 최초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015년 재검사 결과 척추협착 판정을 받으면서 4급 사회 복무요원으로 복무한 사실이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정 후보자는 해소를 위해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아들이 재검사 받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후보자는 “아들의 예전 의료 자료를 의료기관에서 공개해 현재 검사를 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아마 결과가 나올 것 같다. 결과가 나오면 바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 시절이던 코로나19 유행 초기, 심야에 술집·식당에서 법인카드로 많게는 49만원을 결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신천지 교회 發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들이 사투를 벌이던 상황이라는 점에서 정 후보자는 다시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료계 내부에서도 정 후보자의 자녀 입시부터 논란이 지속되자 급기야 사퇴 요구까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