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950명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최다 기록으로 자칫 1000명이 넘을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인 11일(689명)보다 261명 늘어난 수치다.
지금까지는 대구·경북 지역 중심 1차 대유행 당시 2월29일 발생했던 909명이 최다 기록이었다. 지난달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확진 건수는 급격히 증가해 최근 일주일 간 평균 확진 건수는 690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4만1736명, 사망자는 6명 늘어 578명(1.38%)이다. 위증·중증 환자는 10명 늘어 현재 179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59명, 경기 268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만 669명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만 70.4%가 발생한 셈이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전날(512명)보다 157명 늘어 30.6% 증가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원 36명, 대구 35명, 울산 23명, 충북 21명, 경북 19명, 대전 18명, 경남 17명, 광주·충남 각각 9명, 전남 8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 신규 확진자는 총 25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16명)보다 6명 늘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것은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학원, 음식점, 가족 및 지인 모임 등을 매개로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5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부천시 상동의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도 6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외에도 서울 은평구 소재 지하철 역사(누적 10명), 경기 군포시 주간보호센터(26명), 인천 부평구 일가족·증권회사(27명), 강원 강릉시 기타 강습(11명), 경남 창원시 식당(10명), 창원시 음악동호회(11명)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8651건으로 전날 3만3265건보다 5386건 많았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46%로 직전일 2.07%보다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