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북대·충북대병원 전공의→지방의료원 수련
국립대 5곳·지역공공병원 7곳 시범사업 참여…복지부 "특화된 교육내용 개발"
2023.03.03 06:15 댓글쓰기

강원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 5개 국립대병원 전공의(인턴 및 레지던트)는 지역거점공공병원에서 일정기간 수련 받게 된다.


이는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필수의료 인력·인프라 확보 및 안정적 운영 지원을 위한 ‘상급종합병원-지방의료원’ 연계 전공의 공동수련이 목적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에 참여할 국립대병원 5개소, 지역거점공공병원 7개소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시범사업은 전공의에게 체계적인 지역 의료환경 수련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대병원과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수련을 연계하는 공동수련모델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는 “중장기적으로 전공의 공동수련을 통해 지역·필수의료 중심의 균형 잡힌 전공의 수련교육체계를 구축, 전문의 수급 불균형을 개선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강원대학교병원은 속초의료원(내과, 정형외과), 영월의료원(외과, 응급의학과), 삼척의료원(정형외과)에 전공의를 파견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이천의료원(신경과), 서울대학교병원은 인천적십자병원(응급의학과), 전북대학교병원은 진안군의료원(신경과), 충북대학교병원은 청주의료원(정신건강의학과) 등이다.


국립대병원은 지역거점공공병원에 파견된 공공임상교수(국립대병원 소속 지도전문의)와 협의해 지역거점공공병원에 특화된 교육내용을 개발한다.


공공임상교수는 국립대병원 소속으로 국립대병원과 지역거점공공병원을 순환근무하며, 중진료권 필수의료분야 진료,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당한다.


지역거점공공병원에서는 공공임상교수가 공동수련 전공의 교육·평가·면담 등 교육과정 운영을 전담해 수련의 질을 관리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범사업 참여 국립대병원 소속 전공의가 지역거점공공병원에서 1~2개월로 구성된 공동수련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교육참여는 국립대병원 소속 인턴 및 레지던트(공공임상교수 전문과목) 1년차로 참여 전문과목당 교육과정 개발비 1500만원, 운영비 2000만원이 지원된다.


의료인력정책과는 “지난 1월 발표된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따라 지역·필수의료인력 양성, 적정 보상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역·과목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수가 등 공공정책수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배정을 확대하는 등 필수의료 지지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 참여기관 협약식 및 사업설명회’를 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해당 협약식 및 사업설명회에서 복지부는 참여 기관이 사업의 원활한 진행 협조를 약속했다. 이어 시범사업 추진 방향 및 지역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수련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전공의 공동수련을 통해 국립대병원은 수련현장을 확장해 수련의 질을 향상할 수 있고, 지역거점공공병원은 젊은의사를 확보할 수 있어 지역사회 의사인력 양성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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