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업무가 가중된 전공의 마음 건강을 살피기 위해 마음편의점(업체명: 닥터프레소)과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등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번아웃 등 전공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증가함에 따라 전공의 정신건강 증진과 행복한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전공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전공의 정신건강 마음 상담 제공 ▲전공의를 위한 마음 관리 프로그램 개발 ▲상호 발전과 건강한 진료 환경 발전을 위한 협력 등 전공의들 마음 건강 관리를 위해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대전협이 지난해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공의 중 80.3%가 수련 교육의 질적 저하를 경험했고, 내과 전공의 중 72.9%는 근무 시간이 증가했다.
코로나19 관련 근무를 떠맡으면서 주말이나 연휴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지만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해 사실상 무임금 노동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의 '코로나19가 의사 번 아웃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공의 60% 이상이 번 아웃 증상을 겪고 있다고 나타났다. 이는 중증급성호흡증후군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마음편의점(업체명: 닥터프레소)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전공의 마음 상담을 위한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대전협과 전공의들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마음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전협 여한솔 회장은 “동일 연령 대비 최소 4배 이상 높은 전공의들의 우울증 유병률을 보았을 때, 전공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것은 협회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대전협과 닥터프레소가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을 활용하여 전공의의 마음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