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국내 의사과학자 양성 표준모델 구축”
“2023년 20명 의과학대학원 입학으로 출발, 추후 의전원 설립 목표”
2022.05.20 10:04 댓글쓰기



“포스텍은 의과학전공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 강화 및 국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하고 새로운 디지털 기반의 의학 교육 표준모델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에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이 제대로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포스텍(POSTECH)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김철홍 주무교수는 지난 19일 포스텍이 교내 C5 1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의사과학자 양성 출범식에서 ‘의사과학자 양성 발전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포스텍은 이를 기반으로 추후 공학기반의 연구중심 의과대학과 스마트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포스텍의 의과학대학원은 지난 2019년 포항시가 포항지역에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포항시는 기존에 포항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타당성 조사 진행 및 실무위원회 구성 등 적극적 활동을 이어갔지만, 2020년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철회에 따라 자문위 및 추진위 논의 결과 의과대학 유치와 병행해 의과학대학원 설립 검토를 시작했다.


이들의 의과학대학원 설립 목표는 의사면허증 소지자와 이공계 학석사 졸업자를 대상으로 생명과학, 의과학 및 의공학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의사과학자(MD-PhD) 등 융합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김철홍 교수는 “의과학대학원은 새롭게 시작하기보다는 기존 학과와 연계한 학제 간 융합 교육 연구 환경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현재 의사과학자 자격을 소지한 신규 교수 5명을 충원 중으로 타 학과 교수 등을 포함해 총 20명 정도의 교수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예측의학 ▲맞춤형 신약개발 ▲재생의학 등 3가지다. 예측의학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학과 개인별 맞춤형 생애주기 분석 및 진단, 첨단 맞춤형 의료기기, 스마트 의료기기, 최첨단 영상 기술 개발 등에 주력한다.


또한 맞춤형 신약개발은 방사광가속기나 극저온 전자현미경 이용한 구조 기반 신약개발을 주로 연구하고, 재생의학은 3D 바이오 프린팅 기반 생체 모방 기술 및 인공장기 개발, 줄기세포 재생 치료제 개발 등을 진행한다.


김철홍 교수는 “2023년 새학기 20명의 신입생을 처음으로 선발할 계획으로 교과과정은 기존 대학원과 유사하며 전공과목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신약/의료기기 인허가, 비즈니스 모델, 바이오 통계 등 다양한 과목들로 구성됐다”며 “다만 의학 자체가 경직된 분위기가 있어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전공필수 과목에 자기성장주도계획을 포함했다”고 말했다.


해외 의대 벤치마킹 통해 연구중심 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포스텍은 이번 의과학대학원을 발판으로 의사과학자 양성 체계화를 위해 추후 연구중심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설립 또한 추진할 계획이다.


김철홍 교수는 “현재 의과대학설립과 관련해 외부 컨설팅 진행 중으로 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해 과학 및 공학 원리를 적용한 의과학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의사과학자양성자협회를 통해 정부 부처 및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인 카이스트, 유니스트 등과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은 연간 50명 정도 규모로 생각하고 있으며 해외 대학 벤치마킹을 통해 좋은 점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또한 900병상 정도의 지역사회와 연계된 스마트병원도 형태의 대학 부속병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포스텍은 의과학전공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 강화 및 국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하고 새로운 디지털 기반의 의학 교육 표준모델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는 포스텍 자체로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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