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의과대학 경쟁률이 전년대비 또 상승했다. 인하대 의대 논술전형의 경우 무려 660대 1을 기록했다.
17일 입시 전문기업 종로학원에 따르면 주요 10개 의대에 '일반전형'으로 총 2만2022명이 지원해 45.5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44.67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학교별로는 ▲성균관의대 125.73대 1 ▲중앙의대 115.59대 1 ▲가톨릭의대 89.11대 1 ▲경희의대 55.58대 1 ▲고려의대 27대 1 ▲한양의대 23.77대 1 ▲이화의대 20.85대 1 ▲울산의대 16.24대 1 ▲서울의대 12.3대 ▲연세의대 9.88대 1 등이다.
빅5 병원 연계 의대의 경우 서울의대·성균관의대·가톨릭의대는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연세의대·울산의대는 경쟁률이 떨어지는 변화가 있었다.
서울의대는 10.49대 1에서 12.3대 1, 성균관의대는 118.24대 1에서 125.73대 1, 가톨릭대는 87.41대 1에서 89.11로 높아졌다.
반면 연세의대는 10.48대 1에서 9.88대 1, 울산의대는 49.43대 1에서 16.24대 1로 감소했다. 울산의대 경쟁률과 관련, 종로학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논술전형이 폐지된 게 직접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전형 외 전형 별로 살펴보면 논술전형에서 상당히 높은 경쟁률이 집계됐다. 인하의대 논술우수자 전형은 8명 모집에 5286명이 지원해 경쟁률 660.75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9명 모집에 5835명이 몰려 648.33대 1이 역대 최대 기록이었는데, 이를 또 넘어섰다. 또 논술전형에서 성균관의대가 631.6대 1을 기록하며 총 두개 대학이 600대 1을 상회했다.
이어 아주의대 398.2대 1, 가톨릭의대 226.74대 1, 중앙의대 203.42대 1 등을 기록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고3 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상위권 의대 선호 현상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재수생·반수생도 상당수 논술전형 등에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