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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이어 포스텍도 '의과학대학원' 설립
이달 26일 교수 초빙 공고, 2023 신입생 예정···의대·의전원 발판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이어 포스텍(포항공과대)이 의대·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한다.
포스텍은 지난 26일 교내 홈페이지를 통해 분자영상학·의료영상진단 소재·신경과학·뇌과학‧기타 의과학 전 분야 등에 몸담고 있는 연구 중심 의사과학자(MD PhD)를 포스텍 의과학 전(全) 분야 교수로 초빙하는 공고를 게시했다.
임용 예정일은 올해 하반기로 교수 초빙이 마무리되면 오는 2023년 첫 학기부터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의과학대학원은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세계적 바이오기업을 육성하기 위함으로 의사 자격증을 보유한 의대 졸업생만 입학 가능하다.
김무환 총장은 “지금까지 우리 대학이 쌓아온 탁월한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을 바탕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대학을 유치하고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해 영향력 높은 연구로 인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연구자를 키우고자 힌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포스텍은 의과학대학원 설립을 발판으로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의대 설립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의과대학이 없는 현재도 학교에서 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인데 임상연구를 위해 타의대와 공동연구를 진행해야 하는 등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포스텍은 지난 2012년 가톨릭의대와 공동연구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폐에 전이된 암세포를 완전하게 제거하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타학교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그는 “이번에 교수를 선발하는 분야는 기존에 포스텍이 연구했던 분야와 합치될 것”이라며 “기존의 연구와 임상연구를 중개할 수 있는 연구자 양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도 금년 5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과학전문대학원 설립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은 "현재까지는 의사(MD)가 임상하는 쪽으로 가니까 개발이 헬스케어로 못 갔는데 과학자의 통찰력으로 의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창업을 이끌기 위해선 과학기술의전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