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충북대 폐지-아주대 신설-울산의대 다중면접 실시
올 정시모집서 면접 보는 의과대학 10개, 서울의대는 영어 제시 가능성
2020.11.19 05:1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2021학년도 수시 모집이 종료된 가운데 정시 원서 접수가 내년 1월 7일 시작된다.

특히 올해 의과대학 정시 모집에서는 38개 대학 중 27곳이 면접 없이 수능 점수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10개 의대를 분석했다.
 
2021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면접전형 없이 수능만 100% 반영 의대 목록
 
2021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면접 없이 수능 성적만 갖고 신입생을 선발하는 의대는 위와 같다.
 
조선대 의대와 충북대 의대가 면접을 폐지했다. 이어 아주대 의대가 면접 비중을 20%에서 5%까지 축소했다. 한편 인제대 의대의 경우 지난해까지 면접을 실시하지 않다가 올해 면접전형을 추가했다.
 
2021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면접전형 있는 의대 목록
 
올해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가군에서 동아대 의대, 서울대 의대, 아주대 의대, 인제대 의대, 나군에서 가톨릭대 의대, 고려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연세대 의대, 울산대 의대, 다군에서 가톨릭관동대 의대이다.
 
면접이 선발 과정의 5%를 차지하는 아주대 의대를 제외하고 10개 의대가 면접을 결격 여부를 판단하는 데만 활용한다.
 
이번 정시 모집에서 30명을 선발하는 서울대 의대는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 및 인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제시문에 영어가 활용될 수 있다. 평가는 1개 면접실에서 지원자 1명에게 복수의 면접위원이 20분 간 실시한다.
 
제시문을 활용해 여러 면접실에서 지원자를 평가하는 MMI(Multiple Mini Interview) 평가를 실시하는 곳은 울산대 의대와 인제대 의대다.
 
울산대 의대는 30분 내외의 동안 지원자에게 다양한 상황을 제시, 이에 대해 답변을 하도록 한다. 총 3개 면접실에서 각각 10분 간 진행되며, 제시문에 영어가 활용될 수 있다.
 
인제대 의대 면접전형 중 상황 제시문 및 질문 예시
 
올해 면접전형을 시작하는 인제대 의대는 총 3개 면접실에서 각각 10분씩 총 30분 간 면접을 실시한다. 지원자들은 면접실 밖에서 2분 간 제시문과 질문을 읽고 답변을 준비하고, 면접실 안에서 8분 간 면접을 본다.
 
울산대 의대와 인제대 의대 모두 면접을 통해 좋은 의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학생의 인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한편, 의대 입시에서 면접전형이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이 강조되고 있다. 국민 건강을 책임질 예비 의사들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면접을 통해 최소한의 인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의원(열린민주당)은 "2021학년도 전국 의대 입학전형을 분석한 결과, 의예과 입학정원의 절반이 넘는 1527명(50.4%)이 인적성 평가를 거치지 않고 의대생에 선발된다"고 지적했다.
 
강민정 의원은 “일단 의대에 진학하면 의사 국가고시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의사로서의 인성·적성을 평가할 실질적인 기회가 없다”며 “의대 최초 입학 과정에서 적절한 인성·적성 평가 요소를 도입해 우수한 전문직 양성을 위한 적절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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