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분당서울대·아산 등 69개병원, 상급년 전공의 충원
2·3·4년차 결원 548명 모집, 신규 상급종합병원 지원율 관심
2021.01.21 05:2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전국 수련병원들이 미달이나 중도 포기로 결원이 발생한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에 나선다.
 
하지만 매년 되풀이 되는 지원자 기근현상을 학습한 탓인지 각 수련병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2, 3, 4년 차 전공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전국 수련기관들로부터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69개 기관에서 548명 선발을 희망했다.
 
이번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핵의학과, 예방의학과 등 총 20개 과목이 대상이다.
 
특히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 고질적 기피과 외에도 최근 수 년째 미달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정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병리과 충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피부과, 성형외과, 결핵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는 이번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이 이뤄지지 않는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통합수련을 실시 중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이 50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방사선종양학과 34년차 각각 1, 병리과 234년차 각각 1, 소아청소년과 2년차 1, 외과 3년차 3, 핵의학과 2년차 1명 등 총 10명을 선발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함께 통합수련을 하는 고려대학교의료원은 19명의 충원에 나선다. 고대안암병원이 총 10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외과 234년차 1명씩 충원에 도전한다. 다른 전문과목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은 없다. 서울대병원 역시 외과 2년차 1명만 모집한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상급년차 모집에 나서지 않는다.
 
올해 상급종합병원으로 편입된 수련병원들이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에 어떤 성과를 거둘지도 관심사다. 2차 병원에서 3차 병원으로 승격된 만큼 내심 충원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울산대병원은 가정의학과 23년차 1명씩, 내과 23년차 2명씩, 외과 23년차 2명씩, 비뇨의학과 2년차 1, 소아청소년과 2년차 2, 신경과 3년차 1, 진단검사의학과 3년차 1, 흉부외과 2년차 1명 등 총 16명 충원에 도전한다.
 
이대목동병원은 내과 2년차 3, 산부인과 23년차 각각 2명과 4년차 1, 소아청소년과 2년차 4, 3년차 1, 진단검사의학과 34년차 각각 1명 등 15명을 선발한다.
 
삼성창원병원은 내과 23년차 각각 1, 내과 3년차 1, 비뇨의학과 2년차 1, 산부인과 4년차 1, 소아청소년과 2년차 2, 이비인후과 2년차 1명 등 8명을 모집한다.
 
강릉아산병원은 내과 3년차 1명만 충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모집에서는 다른 전문과목으로의 지원도 가능하다. 전문의 자격증 취득자의 경우 전문과목에 따라 수련기간 1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지원서 접수는 21일까지며, 25일부터 9일 면접 후 합격자를 선발한다. 다만 선발대상자 및 정원 조정 적합 여부 등에 대한 복지부장관 승인이 있어야 최종 합격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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