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최하위 불명예 '동국·을지·가톨릭관동의대'
서울·연대‧성대‧중앙대 의대 '강세'…고신대·동아대·건양대 의대도 '저조'
2022.09.15 12:41 댓글쓰기



국내 의과대학의 SCI급 혹은 SCOPUS 학술지 논문 실적이 학교별로 최대 50배 이상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는 최근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2021년 대학정보공시 자료’를 토대로 전국 의과대학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혹은 SCOPUS 학술지 논문 실적을 분석했다.


해당 자료는 의예과가 아닌 의학과를 기준으로 집계된 결과다.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논문은 14.15건을 발표하며 전국 의과대학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임교원 수에 비례하는 전체 논문실적보다 분별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전임교원 1인당 논문실적’ 또한 동국의대는 0.23건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국내 최상위는 한 해 동안 전체 논문 713.41건,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실적 1.70건의 성과를 기록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차지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전체 논문 실적 712.55건,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실적 1.40건으로 뒤를 이었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과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역시 전임교원 1인당 각각 1.12건, 1.11건의 논문을 작성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실적이 1건을 넘은 의과대학은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성균관의대, 중앙의대, 영남의대 등 5곳뿐이었다. 

 

국립대학교 중에서는 전남의대(0.97건)와 경북의대(0.75건), 전북의대(0.69건) 등이 15위권 안에 안착하며 강세를 보였다.

 

그 외에도 ▲가톨릭의대(0.87건) ▲고려의대(0.86건) ▲한양의대(0.84건) ▲아주의대(0.84건) ▲경희의대(0.80건) ▲가천의대(0.66건) ▲계명의대(0.64건) ▲한림의대(0.64건)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동국대‧을지대‧가톨릭관동대는 1인당 0.3건 미만

 

반면 SCI급 혹은 SCOPUS 학술지 실적에 대해 최하위권 성적을 받은 의대들은 상위권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특히 동국의대는 전체 논문 실적(14.15건)과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실적(0.23건) 모두 국내 의과대학 중 최저 점수를 받았다.


전체 논문 실적만 두고 비교했을 때 서울의대의 50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을지의대와 가톨릭관동의대 또한 전임교원 1인당 작성한 논문이 각각 0.25건, 0.26건으로 저조한 수준이었다.


뒤이어 ▲고신의대 0.30건 ▲동아의대 0.30건 ▲건양의대(0.32건) ▲제주의대(0.34건) ▲원광의대(0.34건) ▲대구가톨릭의대(0.37건) ▲순천향의대(0.43건) 등이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실적 0.5건 미만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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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09.21 09:08
    의예과도 포함해야 하는 학교도 있는 걸로 아는데 단순 의학과로만 하네요. 의학과 순위, 의예과 순위도 필요해 보입니다
  • 똥국대 09.17 19:51
    똥국대 을쥐대 관똥대는 뭐냐? 수도권 병원 있으면서 저모양이냐?
  • 논문의질 09.17 19:47
    논문수만보면 되는교? IF도 봐야제. 글고 양심적으로 스코푸스는 빼라.
  • 글쎄요 09.18 08:38
    IF야 인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과(예: 신경외과)에서는 아무리 좋은 저널에 실어봤자 5점대이죠.

    IF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교수 1인 당 얼마나 논문을 실으려 노력을 했는가를 보려면 논문수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 이지엔 09.17 15:31
    데일리메디에서 말한대로 대학알리미에서 엑셀 다운받아서 검증했더니 위 기사 내용과 동일하네요.



    울산대가 다른 빅5병원에 비해 지방병원 (강릉아산병원, 울산대병원)이 있어서 지방거주 전임교원의 논문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빅5병원보다 불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대의 경우 동일한 기준으로 계산했는데 갑자기 2022년 기준 1인당 논문수 순위가 급격히 떨어졌네요.  전임교원수도 큰 변화가 없는데요. 아마도 병원에서 최근에 연구에 대해서는 신경을 잘 안 쓴 것 같습니다.



    2017년 전임교원 1인당 논문수 9위

    2019 전임교원 1인당 논문수 7위

    2020 전임교원 1인당 논문수 8위 (전임교원수 669명, 총 논문수 533, 1인당 논문수 0.796)

    2021 전임교원 1인당 논문수  21위  (전임교원수 650명, 총 논문수 345, 1인당 논문수 0.5311)
  • 서울아산 09.18 08:39
    수익성에 맞추어 경영을 하고 교원 발령을 하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 글쎄 09.16 22:32
    학교마다 교수 숫자가 이렇게 차이날 수가 있나?
  • 대공원 09.16 22:26
    데일리메디측 해명을 보니 더욱 어이가 없네요.

    대학마다 발령시스템이 다르고 상황이 제각각인데 명색이 의학전문언론이라는 곳에서 이렇게 단순한 통계해석의 오류를 보이다니 실망입니다. 공시자료의 '의학과'라는 단어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통계를 돌리고 그 결과로 결론을 도출하고는 대학들 줄을 세워 버리면 어떡합니까? 이런 예민한 기사를 내려면 최소한 각 학교측에 확인과정을 거치는 것이 기본 아닐까요? 데일리메디측에서는 기사 하나 내면 끝이지만 부조리하다 느끼는 학교들의 불명예는 회복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입니다.  데일리메디 실망입니다.
  • IF 09.16 22:22
    단순한 논문숫자보다 얼마나 인용지수가 높은가 임팩트팩터가 높은 저널에 실렸는가 등의 논문의 질이 중요하다
  • 임수민 09.16 21:02
    안녕하세요 데일리메디입니다.



    해당 기사는 국내 각 대학에서 자료를 전송받아 취합해 공개하는 국가기관 사이트 대학알리미의 공시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전임교원 연구실적은 대학알리미 공개 자료에 따라 모든 학교를 일괄적으로 의예과를 제외한 의학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기사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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