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개발 중인 유망 아토피 신약이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캡을 이을 신약으로 개발하는 만큼 회사 측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15일 HK이노엔은 'IN-A002’에 대한 임상 1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IN-A002는 JAK 억제제 계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HK이노엔이 개발 중인 크림 형태로 된 바르는 아토피 신약이다.
임상은 충북대학교병원에 진행되며, 국내 건강한 성인 남성과 경증에서 중등증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80명이 참여하게 된다.
당초 IN-A002은 경구용 아토피 신약으로 개발하려 했으나, JAK 계열 부작용 문제로 인해 바르는 치료제로 개발을 선회하게 됐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 시험에서 바르는 아토피 신약 가능성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비임상 결과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생쥐 질환 모델 유도 후 28일간 IN-A002를 1일 2회 경피 투여한 결과, 1.5% 및 3% 투여군에서 피부지표 50% 개선이 확인됐다. 또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치료제의 경우 아직 완치 개념 신약이 없어 효과 좋은 신약 개발을 성공할 경우 시장성은 확보돼 있다.
특히 국내외 환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아토피신약 시장은 블루오션이다. 현재 국내 환자만 해도 100만명이 넘는 데다 글로벌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7조원이 넘는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IN-A002는 바르는 아토피 신약으로 안전하게 국소 부위에 작용토록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케이캡을 이을 수 있는 신약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