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신약 GI-101, 내성 극복 가능성 제시"
지아이이노베이션, 1/2상 중간결과 공개…"독성 없고 NK세포 증가 등 확인"
2022.11.14 11:19 댓글쓰기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미국면역항암학회 2022(SITC 2022)'에서 GI-101의 KEYNOTE-B59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SITC는 매년 미국서 열리는 면역항암 분야 최대 학회로 올해는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보스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국내 및 미국서 고형암 환자 약 375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신약 GI-101의 예비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를 포함한 임상 1/2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발표에 50여 곳이 넘는 글로벌 제약사 및 기관 관계자들이 방문해 결과를 논의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GI-101은 다른 IL-2 경쟁 제품과는 달리 CD80을 통해 항암 면역세포를 타깃하므로써 부작용 없이 많은 양의 IL-2를 투약할 수 있다. 경쟁제품 대비 약 10~50배 이상 용량인 0.3mg/kg까지 증량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통상 IL-2 제제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 혈관누출증후군 및 사이토카인 폭풍 이상반응 역시 없었다.


더불어 0.3mg/kg까지 증량 시 경쟁제품 대비 더 많은 항암 면역세포(CD8+ T 세포) 및 NK세포 증가가 관찰된 반면 면역활성을 저해하는 면역조절세포(Treg) 증가에는 영향이 없었다.


특히 각각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에서 확증된 부분반응(cPR, confirmed Partial Response)을 보인 환자들은 이전에 면역항암제 치료에 불응한 환자들로 이 데이터를 통해 GI-101이 가장 큰 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는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 제제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 윤나리 상무는 “말기암 환자의 경우 가능한 모든 치료를 받은 후 임상에 참여하기 때문에 잘 알려진 면역항암제들조차 객관적 반응을 보이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면역항암제 불응 방광암 환자에서 단독요법만으로 -46.6%의 종양 크기 감소가 나타난 GI-101 임상 결과는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장명호 CSO(신약개발 임상전략 총괄)는 “독성없이 항암 면역세포를 충분히 올려줄 수 있는 GI-101은 PD-1 항체와 최고 조합이 될 수 있으며, 실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통해 이번 임상에서 75% 환자에서 질병이 통제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GI-101은 최근 단독요법 2상의 첫 환자 투약이 완료된 상태며, 이르면 11월 중으로 미국 임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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