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제약, 국산 천연물 신약 '브론패스정' 허가 획득
급성상기도감염 등 적응증···침체 천연물신약 '부활' 신호탄 주목
2021.04.12 11:5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림제약의 국산 천연물 신약 '브론패스정'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한림제약의 브론패스정을 급성 기관지염 적응증으로 품목 허가했다. 천연물 신약은 한방 처방을 근거로 제제화해서 효과 검증을 마친 약물이다. 

브론패스정은 숙지황, 목단피, 오미자, 천문동, 황금, 행인, 백부근연조엑스, 옥수수전부 혼합건조물을 주성분으로 하며, 일반적으로 감기 등에 사용된다.

한림제약은 지난 2011년 퓨리메드(現 브이티바이오)로부터 이 약물을 기술 이전 받아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국산 천연물 신약은 한동안 명맥이 끊겼다. 신약에 준하던 약가우대 혜택이 사라지고 지난 2017년 허가 시 제출 자료 요건 완화 등 혜택도 축소되면서 제약사들의 도전이 줄었다.

동아에스티 위염치료제 '스티렌정', SK케미칼 골관절염치료제 '조인스정, 안국약품 기관지염치료제 '시네츄라' 등을 제외하면 마땅히 주목되는 약물이 없다. 

정부는 천연물신약 육성 및 지원을 위한 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 2012년 이후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거의 없다. 
 
이에 9년 가까이 침체기를 지속해왔던 천연물 신약 시장이 브론패스정 등판으로 다시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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