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바토클리맙(HL161)의 중국 내 사업권을 이전 받았던 하버바이오메드가 사업권을 중국 석약제약그룹(CSPC Pharmaceutical Group)의 100% 지분 자회사인 NBP Pharma에 서브라이선스했다고 발표했다.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익권을 포함한 기존 한올바이오파마의 모든 권리는 변화 없이 승계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CSPC 제약그룹은 하버바이오메드로부터 바토클리맙의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중국 내 독점 개발, 생산 및 판매 권리를 양도받게 된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300억원(1억5000만 위안)을 포함해 총 2000억원(10억 위안) 이상 경상기술료와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수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SPC 제약그룹 쿠일롱 장(Cuilong Zhang) 대표는 “하버바이오메드와 이번 협약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혁신신약 후보인 바토클리맙의 개발과 생산, 그리고 상용화를 빠르게 진행해서 중국 내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정승원 대표는 “CSPC가 중국 내에서 신약 연구개발, 제조, 판매 전 과정에 걸쳐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바토클리맙 임상 개발과 제품 허가를 가속화하고 더 많은 적응증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바토클리맙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 2017년 하버바이오메드에 기술수출한 FcRn 억제 항체신약이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중국서 중증근무력증(MG)을 비롯해 갑상선 안병증(TED), 혈소판 감소증(ITP), 시신경 척수염(NMO), 다발성 신경증(CIPD) 등을 임상시험 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