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최근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에보글립틴 추가 3제 병용 요법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험 결과는 영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성 교수가 발표했다. 에보글립틴은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DPP-4 억제제 당뇨병 신약 ‘슈가논’의 주성분이다.
이번 임상은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의 병용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에보글립틴을 1일 1회, 52주 동안 추가 병용 투여한 후 위약과 비교 평가 방식으로 이뤄졌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283명으로 평균 당화혈색소는 7.91%, 평균 당뇨 유병기간은 약 10년이었으며, 24주 및 52주 후 당화혈색소 변화 등을 비교했다.
치료 시작점 대비 투여 후 24주 시점에서 당화혈색소 변화는 에보글립틴군 -0.69%, 위약군 -0.04%로 나타났다. 에보글립틴군은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를 유의하게 0.65% 감소시켰다.
투여 후 52주 시점에도 위약군 대비 혈당 강하 효과가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저혈당을 포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공복 혈당 및 1일 평균 혈당 변화에서도 투여 후 24주와 52주 시점 모두 위약군 대비 의미 있는 효과 차이를 확인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에보글립틴 혈당 조절 및 베타세포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면서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실시해 환자들 삶의 질을 개선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